어머니의 장례식

슬픔과 아이러니의 만남!

대형스크린, 비디오 프로젝터,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 그리고 배우의 몸이 동시간으로 창조하는 이 작품은 작가의 꿈, 환영, 위기들을 독창적으로 드러낸 비디오 영상 일인극이다.
창작자이자 공연자인 이철성의 개인적 체험에 바탕을 둔 이 극은 영상을 단순한 형태로 공연에 결합시키는 경우와는 달리, 본격적으로 영상과 몸의 유기적 관계를 실험한 작품이다.
몸의 움직임에 따라 파편화되는 무대와 영상 속의 분열된 자아와의 대화 속에서 영상은 불현듯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자신을 위협하는 또 다른 자신이 되고, 육체의 신열 속에서 분열되는 무수한 자신이 되기도 한다.

‘널 가둔 건 너야!’

오랫동안 작고 어두운 방에서 고독하게 지내왔던 사내는 바로 일주일 전 어머니를 잃었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슬픔과 절망에 대항한 지독한 싸움을 벌인다.
싸움의 끝에서 그는 상처로 만신창이가 된 자신과 맞닥뜨리게 되고, 어머니의 따뜻한 옛 목소리를 떠올리며 쓰러져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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