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여진 시의 풍부한 이미지를 공연화된 시의 시각, 청각적 이미지로 재창작하기 위해서 다양한 재료의 통합이 요구된다. 몸, 공간, 오브제, 영상, 시 텍스트, 소리 등의 풍부한 시각예술적, 공연예술적 재료들이 공연화된 시를 만들기 위해 통합될 것이다. 즉 시는 보여지는 시, Visual Poem이 될 것이다. 공연은 약 5개 정도의 Visual Poem 소작품의 작품집 형태가 될 것이다.
작품은 참여하는 예술가들의 시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러므로 공연의 주제는 각 예술가들의 내밀한 세계에 맞닿아 있다. 이 시대에 하나의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살아나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사랑, 상처, 광기, 욕망 등의 큰 울림 속에 삶의 자잘한 작은 울림들 또한 작품들을 이끌어 가는 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