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걷는 싯구들

2021 서울거리예술축제 기획공연작


미리 예약한 참여자들이 도심 곳곳을 이동하며, 시 쓰기, 설치, 퍼포먼스의 예술행위를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우린 지금, 싯구 하나를 촛불처럼 들고,    
도시라는 거대 생물체의 내장을 통과하는 중이야!”  

아파트와 고층빌딩으로 가득한, 지금 현재도 여전히 타워크레인들이 곳곳에서 아파트를 올려대는 부동산 공화국 서울 도심에 낯선 복장을 한 한 떼의 유목민들(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도시의 신도시 구역, 구도시 구역, 시장, 골목, 육교 등을 지나 대도시의 심장까지 종횡무진하며 자신들만의 예술적 행위(시 쓰기, 설치, 퍼포먼스)의 흔적들을 남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들은 주도적인 행위자가 되어 도시라는 거대 생물체의 내장을 통과하여 나아간다. 이 제의식적 통과행위는 지금의 도시를 통해 우리의 거대 욕망과 정처 없음을, 우리의 일탈을 통해 도시의 낯설고 당황스런 모습들을 드러낼 것이다.

우리가 이 도시를 낳았고 이 도시가 우리의 자식들을 낳았다.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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